승무원은 많은 이들에게 선망의 대상으로 손꼽히기도 합니다. 멋진 유니폼을 입고 위풍당당하게 걷는 그 모습은 무척 멋지게 다가오는데요.
이보다 더 큰 승무원의 메리트는 일을 하면서 전 세계 해외 여행을 다닐 수 있다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하지만 승무원은 비행기를 타고 세계 곳곳을 갈 순 있지만 자유로운 여행을 할 수 있는 건 아닙니다.
그들에겐 사실 지켜야 하는 ‘철저한’ 규칙이 정해져 있는데요. 과연 어떤 행동들인지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지정 숙소 외에는 외출 금지 수준...
2. 레이오버에서 퀵턴으로 변경까지
대한항공은 기장 외 1명, 2명이 한 세트로 운항되는데 퀵턴으로 변경 운영하며 가는 편에 총 4명이 탑승하게 되었습니다. 2명이 운항하고 오는 편은 나머지 2명이 운항하는 방식으로 현지 지상에서 휴식 없이 당일에 입국하는 방식이죠. 에어서울, 제주항공과 에어부산 등도 중국 노선을 비롯해 홍콩, 마카오의 레이오버를 임시 중단했습니다.
3. 호텔에서도 조용히 있어야...
이 사항은 호텔 투숙객이라면 누구에게나 포함되는 사항인데요. 승무원들 역시 호텔에서 정한 일반적인 규칙들을 준수해야 합니다.
방 안에서의 취사 행위나 비위생적인 사용은 안 된다는 것이죠. 다른 투숙객에게 피해를 끼치는 행동은 단연 안 되며 호텔 재산에 어떠한 해를 끼쳐서도 안 됩니다.
한편 레이오버 시간 동안에는 승무원들이 잠시나마 현지 여행을 즐길 수도 있는데요. 하지만 코로나 이후 승무원들은 레이오버 중 호텔 밖을 나갈 수 없게 되었습니다. 많은 승무원들은 유튜브에 호텔에서 레이오버를 하게 된 브이로그를 공개하기도 하기도 합니다.그럼 호텔에서는 무엇을 할까요? 정말 방콕만 하는 승무원은 테블릿 PC나 노트북 혹은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본다던지 누워서 빈둥빈둥 시간을 떼우거나 혹은 개인적인 독서나 공부를 하는 승무원들도 있을 것입니다. 또한 호텔 내에는 보통 피트니스 센터가 잘 되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기에 운동하거나 수영장까지 마련되어 있는 곳이라면 수영도 즐기는 승무원도 있습니다.
4. 해고까지 가능한 풍기 문란 행위
다음 규칙은 풍기 문란 행위 금지입니다. 실제로 풍기 문란 행위로 파면·의결이 된 사례가 있습니다. 해외 체제 당시 남녀가 한 방에 장시간 머물렀던 것이 다른 직원에게 발각되었는데요.
파면 의결이 되자 "상담했을 뿐이고 설령 부적절한 관계가 있다고 하더라도 업무시간 외 벌어진 일" 이라며 부당 해고로 소송을 제기했지만, 원고 패소 판결이 났습니다. 실제 문란 행위가 아니더라도 타인이 오해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 규칙 준수에 어긋난다는 것인데요. 남녀 항공사 승무원이 해외 체류 중 애정행각을 벌일 경우 해고 사유가 된다는 법원 판결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재판부는 "항공기 승무원의 경우 해외 체류 시 현지 호텔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만 비행 시 승객의 안전을 도모하고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며 "해외 체류 호텔은 근무의 연속선상에 있는 장소로서 사생활영역이라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습니다.이처럼 승무원은 이성과의 문란한 행위로 회사와 승무원 자체의 이미지에 손상을 줄 경우 해고 사유가 될 수 있습니다.
5. 절대 도박금지
승무원에게 도박 행위는 절대로 불가한데요. 항상 해외 체류 시 문제가 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항공사에서 매뉴얼에 언급하며 금지하고 있습니다. 해외 체류 시에 더더욱이나 쉽게 접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카지노 등과 같은 도박이기 때문에 승무원으로서의 품위를 유지하고 여러 위험한 상황에 빠질 수 있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고자 도박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항공사마다 각자 다른 여러 규정들을 제시하고 있지만, 보통은 크게 이 정도로 공통된 승무원 해외 체류 시 규정을 매뉴얼에 언급하고 있습니다.
절대 승무원이라는 직업이 대단해서가 아닌 항공사를 대표하는 사람으로 기내에서 이미 유니폼을 입고 얼굴이 알려진 상황에서 호텔은 물론 관광지를 누비기 때문에 행동 하나하나가 평가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보니 해외 체류 시에도 엄격한 규정으로 행동에 제약을 받게 됩니다.승무원도 사람인데 너무한다는 생각을 할 수도 있겠지만, 나부터 돌이켜보더라도 여행 중 혹은 기내에서 혹은 호텔에서 만난 승무원을 보며 작은 행동 하나하나까지 관심을 가지고 작은 한마디라도 보태는 평가를 하는 것이 사실인 만큼 이러한 상황에서 모든 행동을 조심할 수밖에 없습니다.
타인에 시선을 위한 부분이 아니더라도 돌아가는 비행을 무사히 마치기 위해서는 나 스스로가 안전해야 하는 만큼 사건 사고가 많은 승무원 해외 체류 시 다양한 규정이 적용되고 있고, 지금도 추가적인 규정이 하루가 다르게 생겨나고 있습니다.
나 스스로를 위해서라는 것에서 더 나아가 돌아가는 비행에 탑승하게 될 몇 백명의 승객이 제시간에 안전하게 돌아가기 위해서라도 규정을 잘 지키고 안전하게 항상 해외에 체류할 수 있도록 해외여행 중 승무원을 만나게 된다면 많은 협조와 관심 그리고 따뜻한 시선으로 바라봐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