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쳐다만 봐도 위험해".... 일본 여행 시 반드시 피해야 하는 '이들'의 충격적인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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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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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한 해 동안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다녀온 해외여행지는 단연 일본입니다. 지리상 가까운 위치와 엔저현상으로 쇼핑, 명소, 온천 등 다양한 일본의 매력을 느끼기 위해 일본 여행을 계획중인 분들이 많을텐데요.

일본 도쿄의 신주쿠를 비롯해 일본 현지에서 즐기는 이자카야와 화려한 밤 문화를 즐기는 시간은 일본 여행 시 빼놓을 수 없는 필수 코스이기도 합니다. 특히 일본 신주쿠 가부키초는 밤 늦게까지 술과 놀거리가 이어지는 거리로 잘 알려져 있죠. 그런데 최근 신주쿠 가부키초 거리를 비롯해 일본의 주요 번화가에서 거리를 배회하는 '토요코 키즈'와 관련한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일본 여행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밤거리 배회하는 일본 가출 청소년들

'토요코 키즈'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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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코키즈는 신주쿠 가부키초의 유명 영화관 '토호 시네마' 옆의 광장 근처에 모여있는 중고등학생 무리를 의미합니다. 토요코키즈는 거리를 배회하거나 노숙을 하는 이른바 '가출 청소년 집단'이나 마찬가지인 것인데요. 이들은 주로 조건만남과 같은 불법 성매매로 생활비를 벌고 있으며 야쿠자같은 범죄 단체와 연관된 경우가 많습니다. 최근에는 불법 약물 투약을 비롯해 폭행 등 강력 범죄에 가담하며 일본 내에서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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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2월 6일에는 일본 경시청이 가부키초 유흥가 인근에서 무허가로 감기약을 팔던 15세 여학생 A양을 체포했습니다. A양은 약물중독에 빠져 감기약 과다복용을 위해 불법 거래를 해온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A양은 진술 과정에서 "나는 다른 토요코키즈들과 비슷한 시세에 팔았다"고 말해 이미 토요코키즈 내부에서 약물 과다복용이 성행하고 있는 것이 알려지며 충격을 더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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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코키즈가 모인 토호 시네마 앞에서는 성인 남성들이 10대 소녀들에게 조건만남을 제시하고 성매매를 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기도 한데요. 토요코키즈가 미성년자인 점을 이용해 범행을 저지르는 성인들도 많습니다. 실제로 야쿠자가 토요코키즈를 이용해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성매매를 유도하고 갈취하거나 살해하는 경우도 적지 않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토요코키즈의 심각성 느낀 일본 거주 한국인

"제발 일본에서 이러지 말아달라"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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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 거주하는 한 한국인 유튜버는 이같은 현상이 긴급상황이라고 판단해 '여러분들 제발 일본 오셔서 이러지 말아주세요'라는 영상을 게시하기도 했습니다.

영상에 출연한 일본인 남성 쇼타는 "신주쿠 클럽 바로 옆은 한국 관광객이 특히 많은 곳인데, 토요코 키즈가 모이는 곳과 굉장히 가깝다"며 "나와보니 한국인 관광객들이 토요코 키즈에게 말을 걸고 있더라"고 말했습니다.

관광객이 위험하다고 판단한 쇼타는 바로 중재에 나섰는데요.
한국인 관광객은 '길을 물었다'고 대답했지만 토요코 키즈의 대답에 의하면 '성관계를 요구하고 얼마냐고 물었다'고 합니다. YouTube 'Sakura Memories'
YouTube 'Sakura Memories'
쇼타는 한국인 관광객에게 '합법적으로 운영하는 풍속점이 있으니 차라리 거기를 가라'고 말했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는데요. 한국인들에게 이런 정보를 어떻게 알았냐고 물으니 "인터넷에서 '미성년자와 10만원에 잘 수 있음' 이라는 글을 봤다"고 대답했다고 말했습니다. 영상에 출연한 한국인 출연자 상짱은 "과거 가부키초에서 일했었다"며 "조언하자면 진짜 죽을수도 있다. 실제로 토요코 키즈와 얽힌 남자들 중에서는 죽은 사람이 꽤 많다. 뉴스에 보도되는 것은 일부고 실제로는 훨씬 많다"고 우려를 표했습니다.

'무서워서 땅만 보고 걸었다'는 한국인 관광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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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을 찾는 한국인 여행객이 증가하며 토요코 키즈를 실제로 목격한 한국인 관광객들은 잇따라 공포감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연말을 맞아 일본 신주쿠로 여행을 온 A씨는 "말로만 들었는데 실제로 보니 생각보다 더 무섭다"며 "해코지 당할까 무서워 땅만 보고 걸었다"고 토로했습니다. 또다른 한국인 관광객 B씨는 "어린 학생들이지만 얽히면 안된다고 들어 눈도 안마주쳤다"고 말했습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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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코 키즈에 관심을 보이며 말을 걸거나 다가가는 관광객의 위험한 행동도 종종 목격되고 있는데요. 이들의 행동은 일본 경시청의 제지로 이어졌습니다.

일본 현지인 C씨는 "토호 시네마 근처에서 이런 모습은 일상이다"며 "연말연시를 맞아 일본을 찾은 관광객 입장에서는 문화적인 충격으로 다가올 수 있을 것 같아 씁쓸하다"고 말했습니다.

코로나19 이후 토요코키즈 5배 이상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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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코로나19 이후 토요코키즈가 된 청소년의 수가 급증하고 있어 일본 당국과 경시청은 긴장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노숙자 자선단체 '재팬 라스트 미니트 푸시'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토요코키즈의 수가 코로나19 이전보다 5배 가량 늘었습니다. 2023년 10월 일본 경시청이 실시한 토요코 키즈 단속에서는 13세~18세의 청소년 42명이 보도 대상이 됐는데요. 보도란 청소년의 비행 방지를 위한 계도를 의미합니다. 경찰에 붙잡힌 청소년 중 중학생은 5명, 고등학생은 29명으로 파악됐습니다. 일본 당국은 협의회를 구성해 토요코키즈 대책을 마련하고 있으나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타인의 일에 간섭하지 않으려는 일본 사회 특성상 '집으로 돌아갑시다'라고 적힌 전광판 트럭을 신주쿠 주변을 순회하는 수준에 그칩니다.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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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경시청 관계자는 "도쿄뿐만 아니라 도쿄 외의 지역에서도 청소년들이 SNS를 통해 모이기 시작하며 토요코키즈가 곳곳에서 급증하는 추세"라고 전했습니다. 

일본 내에서는 신주쿠의 토요코 키즈를 비롯해 오사카 도톤보리의 구리시타, 나고야 돈키호테 사카에점의 돈요코 키즈, 후쿠오카 케고공원의 케고 카이와이 키즈, 요코하마 비브레 쇼핑몰의 비브요코 키즈등이 있어 일본 여행객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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