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최근 대한축구협회 및 국가대표팀 내의 문제를 지적하며, 특히 선수들 간의 불화 문제를 강하게 비판했다. 홍 시장은 소셜 미디어를 통해 "대표선수도 이참에 싸가지 없는 사람, 겉멋에 취해 헛발질 일삼는 사람은 정리해야 한다"며 "공 잘차기에 앞서 선후배는 서로 존중해야 하는데 잠깐 떴다고 싸가지 없이 행동하는 사람은 팀웍을 해치게 돼 대표팀 경기력을 저하시킨다. 더구나 축구와 같은 단체경기에서는 팀웍이 중요하기 때문에 더더욱 그렇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홍준표 시장은 지난 14일에도 "클린스만 해임 안 하면 앞으로 국가대표 경기를 안 보겠다"며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의 경질을 거듭 촉구했다. 홍준표 시장은 "일개 무능한 감독 하나가 이 나라를 깔보고 나라의 국격을 무너트리는 터무니 없는 행태는 더 이상 볼 수가 없다"며 "패인을 감독 무능이 아닌 선수들 내분이라고 선전하는 축구협회 관계자들도 각성하라. 그것도 너희들이 선수 관리를 잘못한 책임 아니냐"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축구 대표팀이 국민적 행사로서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문제 있는 선수는 퇴출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한축구협회는 클린스만 감독의 경질을 결정했다. 정몽규 회장은 임원 회의에서 감독 교체를 발표했으며, 이는 국가대표팀 운영에 있어 필요한 조치로 여겨진다.

홍준표 시장의 발언은 국가대표팀 내부의 문제를 해결하고, 대표팀을 새롭게 개편해야 한다는 여론을 반영하고 있다. 그는 특정 선수들을 직접 지목하지는 않았으나, 이번 논란을 계기로 국가대표팀 내의 문제를 정리하고, 팀워크와 경기력 향상을 위한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독일 헤르타 BSC 감독 때도 SNS에 글 남기고 도망치듯 사임하더니...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사임을 암시하는 소셜미디어 게시글을 통해 축구계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클린스만 감독은 16일 대한축구협회의 경질 여부 발표를 앞두고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선수단과 코칭 스태프, 그리고 팬들에게 감사의 메시지를 전하며 지난 12개월 동안의 무패 여정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했다.

이러한 사임 암시는 과거 클린스만 감독이 헤르타 BSC를 이끌 때와 유사한 방식으로 이루어져, 논란의 중심에 서게 되었다.

클린스만 감독의 이번 행동은 대표팀 내 여러 문제들을 드러내며, 특히 아시안컵에서의 선수단 관리 실패와 같은 중대한 비판을 받았다. 이에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는 아시안컵에서의 준비 미흡과 선수단 관리 실패 등을 이유로 감독 교체를 건의했고, 정몽규 회장이 경질을 결정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자신의 게시글에서 "계속 파이팅"이라는 긍정적인 메시지를 남겨 미래에 대한 희망적인 신호를 보냈으나, 한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아시안컵에서 목표로 했던 우승에 실패하며 큰 아쉬움을 남겼다.